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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_야생화

물망초의 꽃말과 얽힌 이야기


 

물망초는 이름만 들어도 귀여워 보이는 꽃이다.

원산지는 유럽이며 관상용으로 많이 기르며,

원예에서는 물망초를 한해살이 꽃으로 분류한다.

 

물망초는 잎이 줄기에서 자라는 것이 아니고

뿌리에서 바로 자라게 되며

또 잔털도 매우 많다는 특징이 있다.

 

개화시기는 5~6월이며 원예에서도 자라지만

길거리에서도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꽃이기도 하다.

잎은 동시에 보라색과 푸른색이 보이는

신기한 색깔을 가지고 있으며,

 

성인 남자의 손바닥 한 뼘만한 크기로 자라게 된다.

꽃잎은 마치 쥐의 귀와 닮아 있는데,

물망초의 이름도 그리스어로는

쥐의 귀라는 말에서 어원을 찾아볼 수 있다.

 

물망초의 꽃말은 ‘나를 잊지 말아요’이다.

물망초의 꽃말은 색이나 종별로 나뉘어지 않아

다른 꽃들에 비해서는 꽃말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꽃말이

생긴 유래는 다른 꽃들보다도 애틋하다.

 

 


 

 

독일의 루돌프라는 이름을 가진 청년은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길을 걷던 중

생전 처음으로 보는 연보라색 꽃을 발견했다.

 

연인은 그 꽃을 너무나 아름답게 바라보고 있었고,

루돌프는 그 꽃을 연인에게

가져다 주기 위해서 강으로 뛰어들었다.

 

꽃을 꺾었지만 루돌프는 돌아오던 중

급류를 만났고 휘말려서 떠내려가버리게 되었다.

 

루돌프는 그 순간 마지막으로 꽃을 힘차게

강변으로 던지면서 연인에게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말을 남겼다.

 

루돌프는 결국 돌아오지 못했고,

연인은 루돌프가 던진 꽃을

간직하면서 생을 마감했다.

 

그 이후로 물망초의 꽃말이

‘나를 잊지 말아요’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