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처럼 섬세한 아름다움을 풍기고 밤이 되면 향긋한 향기를 피우는 문주란!!!
문주란의 꽃말은 '멀리떠나요, 다산, 극진함, 청순함' 이라고 합니다.
+ 학명 : Crinum asiaticum var. japonicum.
+ 형태 : 여러해살이풀.
+ 개화 : 7월-9월
+ 용도 : 관상용
+ 분포 : 한국, 열대 아시아.
문주란은 다른 이름으로 문주화 라고도 부릅니다.
줄기는 전체가 크며 곧게 서고 표면이 막질로 싸여 있으며 뿌리는 비늘줄기는 원주형이고
높이 30~50cm, 지름 3~7cm이며 밑동에서 국수발같은 뿌리가 사방으로 뻗어 있습니다.
제주도 토끼섬 해변의 모레 땅에서 자라는 상록 다년생 초본인 문주란은 햇볕이 잘 들어오는
모래땅에서 자라며. 문주란은 잎과 땅속 구근인 인경(비늘줄기)을 연중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사용하며 성질은 시원하고 맛은 맵습니다.
문주란의 효능은 진통작용과 해독작용, 어혈을 흩어지게하는 산어, 종기를 삭이는 소중 등의
효능이 있어서 두통, 관절통, 부스럼, 국소적으로 생기는 종기 등을 치료합니다.
문주란은 보통 잎과 뿌리, 열매를 따로 사용하는데 문주란의 잎은 열을 내리고 해독작용 및
어혈을 풀어주고 종기를 삭이는 효능이 있어서 종기와 부스럼, 타박상, 두통, 관절통을
치료하고 뿌리는 가래를 동반한 심한 기침병인 해수, 인후통, 타박상, 치통을 치료하며
문주란의 열매는 근육의 염좌로 인해 붓고 아픈 증상을 치료합니다.
문주란은 성질이 차기 때문에 속이 냉한 사람은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멀고 먼 옛날, 제주도 어느 바닷가에 한 남자 어린이가 토끼섬 쪽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일하러 나간 할머니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어린이에게는 부모나 형제가 하나도 없고
다만 환갑을 넘긴 할머니 한 분이 유일한 가족이었습니다.
할머니는 젊었을 때부터 물질을 해서 생계를 유지하는 해녀였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물질하기도 힘에 겨웠지만 손자와 먹고 살기 위해 아침 일찍 바다로 나갔습니다.
어린이는 할머니가 바다 속에서 갖가지 해물을 건져 올리는 동안홀로 바닷가에서 모래에
그림을 그리거나 조개를 주으며 할머니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다가 할머니가 돌아오실 시간이 되면 토끼섬 가까이로 갔습니다. 할머니는 늘 토끼섬
부근에서만 작업을 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때에는 물이 빠지는 썰물이 되면 토끼섬으로
건너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차츰 할머니가 집으로 돌아오시는 시간이 조금씩 빨라지기
시작 했습니다. 철 모르는 손자는 그만큼 할머니를 빨리 만날 수 있어 좋기만 했습니다.
할머니는 오래지 않아 이 세상을 떠나야 될 것이라는 것을 짐작했습니다.
죽는다는 것은 무섭지 않았으나 이 세상에 혼자 남겨놓을 손자를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러나 할머니는 점점 몸이 쇠약해져서 어느날 밤 잠이 들고나서는 영원히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할머니의 혼백은 문을 나서서 토끼섬까지 가서는 손자에 대한 애처러움 때문에 차마 발걸음을
옮길 수가 없었습니다.
할머니의 혼백이 그렇게 망설이고 있는 사이에 발에서는 뿌리가 생기고
겨드랑에서는 잎사귀가 돋아 났습니다. 그리하여 얼마 안 가서 토끼섬에는 많은 꽃들이 피어
났는데 만년을 살아야 한다는 손자의 말 때문에 할머니는 꽃이 되었습니다.
할머니의 혼백은 만년을 살아 손자를 지켜보려 한 것입니다.
이 꽃이 바로 '문주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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